보랏빛 LED로 포도상구균 피부궤양 소독할 수 있어

보라색 LED로 그동안 고치기 어려웠던 포도상구균 피부궤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4일 레이저포커스월드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시립대 연구팀이 황색 포도상구균(MRSA) 박테리아에 감염된 피부궤양을 LED와 중성 아미노산 투약 요법을 결합, 치료했다고 밝혔다. 포도상구균은 화농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의 장점이 항생제를 사용할 때와 달리 내성 박테리아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치료에 효과가 있는 항생물질 반코마이신(vancomycin)에 내성이 있는 MRSA가 나타나기도 했다. MRSA에 감염된 피부궤양은 치료하기가 힘들고 심지어 사망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항생물질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내성 박테리아를 발생시키지 않는 치료법이 개발돼야만 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MRSA에 감염된 피부궤양이 있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피부궤양이 있는 쥐에게 중성 아미노산을 투약했다. 그 뒤 연구진은 410nm 파장의 청색-보라색 LED로 궤양을 비췄다. 그 결과 피부궤양은 사라졌다.

연구팀은 일본의 SBI 제약회사와 공동으로 이 기술을 개발 중이다. MRSA에 감염된 피부궤양 전임상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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