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에너지 사용량 절반 줄일 수 있는 내비게이션 개발

전기차 에너지 소비량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에코 내비게이션’이 나왔다.

14일 피조그닷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UC리버사이드) 공과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전기차 에너지 사용량의 51%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배터리 방전에 대한 운전자의 걱정을 덜 수 있어 정신적 피로도를 낮춰준다.

연구진은 실시간 교통 정보, 도로 유형, 경사도를 고려해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 리버사이드 인근 도로 테스트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최단거리, 최단시간, 최소 에너지 소비량 등의 통합 시스템이 구축됐다. 연구팀은 최단 거리는 항상 최소 에너지 소비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최소 운행 거리를 보여주는 기존 내비게이션과 차별화 되는 점이다.

연구팀은 친환경 경로 내비게이션은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짧은 주행거리를 보완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면 전기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연료가 다 떨어졌을까 걱정하는 운전자의 피로감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 후원을 받아 이뤄졌다. UC리버사이드 연구진은 2013년도 닛산 리프를 이용해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도로 위에서 100회 이상 주행했다. 그 후 도로 테스트 결과를 친환경 경로 내비게이션 시스템 알고리즘과 통합했다. 연구진은 동일한 목적지에 대하여 수치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4000회 이상 주행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