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스냅챗 앓이’가 다시 시작됐다.
15일 타임은 페이스북이 일부 실험 대상 그룹을 선정해 게시물 자동 삭제 기능을 시험하는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일부 iOS용 페이스북 사용자를 대상으로 게시물 삭제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이번 기능은 이용자가 1시간에서 7일까지 원하는 시간을 설정해 올렸던 게시물이 지정된 시점에 자동 삭제된다. 짧은 시간 동안에만 유효한 게시물을 올릴 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시물 자동삭제 기능은 앞서 페이스북이 발표한 ‘슬링샷’의 확장 버전으로 알려졌다. 슬링샷은 수신자가 메시지를 읽으면 자동으로 화면에서 사라지는 기능이다. 슬링샷은 현재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 소수 사용자에게 테스트 중이다.
스냅챗과 달리 슬링샷은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해 30억달러에 스냅챗을 인수하려고 시도했지만 불발로 끝났다. 이후 슬링샷을 포함해 3종의 유사 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내놨지만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스냅챗이 지난 달 평가받은 시장 가치는 총 100억달러에 달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