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중국의 전기차 생산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15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전기차 생산량은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합쳐 모두 5191대로, 전년동기대비 11배 증가했다. 이로써 1월부터 8월까지 생산된 중국 전기차는 모두 3만1137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월부터 8월까지 순수 전기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0% 증가한 1만6276대다.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지난해보다 12배 증가했다. 총 6621대가 출시됐다.
전기차 대중교통 차량도 크게 늘었다. 1월부터 지난달까지 순수 전기차 대중교통 차량은 55%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전기차 대중교통은 91%나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중국 정부의 다각적인 전기차 지원 정책덕분이다. 중국은 전기차 세금 감면, 보조금 지원, 공공시설의 전기차 구매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달 초부터 2017년까지 전기차 구매 시 총 비용의 10%에 달하는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중국정부는 총 1000억 위안(약 16조8720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 보급과 충전소 건설을 지원한다. 2017년까지 공항, 역사, 공공 주차장 등 베이징 도심 곳곳에 1만개의 전기차 충전소도 짓는다. 2016년까지 공무용 차량, 대중교통 등에서 자국 전기차 비율이 30% 이상 높인다는 목표도 세웠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