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유선랜 장비 시장이 전년 대비 0.5% 낮은 성장률을 보이며 5934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향후 5년간 국내 유선랜 장비 시장이 연평균 2%의 비교적 완만한 성장률을 보이며 2018년 652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신사업자 간 경쟁적으로 투자해 왔던 모바일 롱텀에벌루션(LTE)과 LTE-A 인프라의 안정화에 따라 무선 투자비용(CAPEX)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상대적인 유선 투자비용 상승을 감안하면 통신사업자의 유선 통신 인프라 투자 회복을 기대할 만하다.
보고서는 2014년 상반기 기준 국내 유선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다루고 있는 네트워크 장비는 IP 기반의 L2-3 스위치, L4-7 스위치, 라우터를 포함한다. 네트워크 장비 매출은 공급사 매출이 기준이다.
김민철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국내 유선랜 장비 시장에서 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L2-3 스위치 시장은 2014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하며 1924억원 규모를 형성했다”며 “2020년까지 5500억원이 투자되는 기가코리아사업과 전반적인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로 향후 5년간 연평균 3.3% 성장하며 2018년 연간 4723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와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도입에 대한 적극적 검토가 필요하지만 차세대 기술의 올바른 이해 없이 무리한 전환은 지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