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IeSF·회장 전병헌)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필리핀 세부 SM 시티 세부 트레이드홀에서 열린 ‘IeSF 아시아챔피언십’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최종 우승은 한국 도타2 국가대표팀 ‘MVP피닉스’가 차지했다.
IeSF 아시아챔피언십은 2008년 IeSF 설립 후 최초로 개최한 대륙별 대회다. 필리핀 e스포츠협회(PeSo)가 적극적으로 유치해 시행하게 됐다. 한국을 비롯해 몽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6개국이 참여해 아시아 지역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로 한 단계 발전했음을 볼 수 있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대회기간 동안 2000여명의 필리핀 관중, 30여개 필리핀 지역 스포츠와 해외 e스포츠 매체가 현장을 찾았다.
개막식에는 전병헌 IeSF 회장, 스티븐 혼티베로스 필리핀 올림픽위원회(POC) 이사장, 에드가도 라벨리아 세부 부시장, 에드워드 하이코 세부스포츠 커미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스티븐 혼티베로스 POC 이사장은 “e스포츠는 아시아올림픽 평의회(OCA) 주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에 3회 연속 정식종목으로 선정될 만큼 아시아에서 정식 스포츠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필리핀과 아시아에서 e스포츠가 정식스포츠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도타2 국가대표팀 ‘MVP피닉스’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4강에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을 2 대1 로, 결승에서 필리핀 국가대표팀을 2 대 1로 격파해 상금 5000달러를 획득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