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음악신탁단체 사용료 징수액 1327억원

지난해 음악 사용료 징수금액이 132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개 신탁관리단체가 어문, 사진, 영상, 음악을 통틀어 징수한 전체 사용료의 4분의 3에 이르는 규모다.

작년 음악신탁단체 사용료 징수액 1327억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16일 ‘2013년 저작권 통계’를 내놨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징수한 저작권 사용료와 보상금 총액은 3685억원이다. 징수 주체별로는 12개 신탁관리단체가 징수한 사용료 총액이 1778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16억원(13.8%) 증가한 금액이다. 음악 분야는 관리저작물 수가 전체의 약 17.8%(약 453만 건)인 반면, 사용료 징수총액은 약 74.6%(1327억원)를 차지했다.

대리중개업을 통한 관리저작물 수는 약 9368만 건으로 저작권 사용료 총액은 약 1775억원으로 집계돼 신탁관리를 통해 징수되는 사용료와 비슷했다. 2012년 저작권산업의 경제적 가치는 130조 7834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GDP의 9.49%로 나타냈다. 이는 미국(11.25%)보다는 낮지만 중국(6.67%)이나 호주(6.60%)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비중이다. 2012년 저작권산업 종사자수는 전년대비 약 5만 5000명이 늘어난 약 159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의 약 6.4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 통계’는 2013년에 국내 저작권 발생과 활용, 보호에 이르는 생태계 전반의 현황을 수집·분석한 자료집이다. 올해로 3번째 발간이다. 자료는 한국저작권위원회 홈페이지(www.copyright.or.kr)에서 자유롭게 내려 받을 수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