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는 유럽섬유환경인증협회로부터 자동차 시트용 폴리염화비닐(PVC) 소재 원단이 최고 등급인 ‘1등급(Baby Class)’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1등급은 만 2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만 부여된다.
1등급 인증 원단은 환경 호르몬 유발 물질로 추정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아 인체 무해성을 입증했다. 또 중금속·휘발성물질·유기주석화합물 등 각종 유해 물질에 대한 검사에서도 최고 등급 기준을 충족했다.
자동차 시트용 원단 제품이 유럽섬유환경인증에서 1등급을 획득한 것은 국내 업체로는 최초며, 글로벌 업체 가운데서는 두 번째다.
민경집 LG하우시스 전무는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친환경 내장재의 사용을 의무화해가고 있는 유럽 완성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하이브리드카·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더불어 패밀리카로도 적용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LG하우시스는 ‘지아벽지’도 건자재 업계 최초로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친환경 자재 사업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 7월 중국에 이어 미국에도 자동차 원단 공장을 착공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