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올해부터 설치를 지원하는 스마트워크센터가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 들어선다.
스마트워크센터는 고용노동부가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여성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유연근로제를 통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시범 도입한 사업이다. IT기기를 활용해 사무실 이외에 근로자 거주 밀집지역이나 상업중심지역 특정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설이다.
스마트워크센터 대구유치는 지난달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이사장 김명화)이 대구시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스마트워크센터 사업의 총 예산은 12억5000만원(국비 10억원, 자부담 2억5000만원)이며, 대구시 북구 소재 SW벤처타워 15층(280평 규모)에 마련될 예정이다. SW벤처타워에는 제조업보다 SW개발업체가 밀집, 업무에 있어서 공간적인 제약이 없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SW개발업협동조합은 현재 SW벤처타워 내 SW기업을 포함 전국에 750여개 회원사(근로자 수 4000여명)를 확보하고 있어 사업에 대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워크센터에는 가상 데스크톱 서버를 갖춘 84석 규모의 유비쿼터스 업무공간이 마련된다. 사무공간 30석은 예약제며 일반 사용자에게 개방된다. 소호벤처 창업자를 위한 고정석 54석은 독립형으로 정년퇴직자, 베이비부머, 여성 등을 위한 저비용 사무공간이다. 사무공간 이외에도 회의공간과 편의공간, 운영 및 관리공간이 마련된다. 센터에는 특히 실시간 관제모니터링, 회상회의시스템, SW도서관 등도 갖출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업 내 전산통신, 데이터시스템 관리, 프로그램 개발, 디자인 개발 등 회사 밖에서 업무처리가 가능한 창조적 직무 분야 근로자에게 유용할 것”이라며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과 협력해 스마트워크센터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워크센터는 이달에 공사에 착수한 뒤 오는 11월 안에 문을 연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