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벤처 창업이 가장 활발한 도시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곳에는 구글과 애플 등 세계 굴지의 IT기업이 밀집해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태동한 스타트업 중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7개의 기업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선정해 17일 전했다.
‘게임타임(Gametime)’은 경기 시작이 수분 가량밖에 남지 않은 떨이표를 8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앱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샘 셰이크 호텔투나잇 최고경영자(CEO)는 게임타임을 비롯한 20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게임타임 앱을 특히 애용한다”고 전했다. 종이티켓이 출력되지 않으며, 모든 티켓은 모바일 QR코드로 발행돼 경기장 앞에서 사용할 수 있다.
‘힌지(Hinge)’는 ‘틴더(Tinder)’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소셜데이팅 업계의 양대산맥을 이룬다.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같은 대학, 취향 등의 기준을 매칭해 친구를 찾아준다.
‘블룸댓’은 프리미엄 콜택시 서비스인 ‘우버’를 활용한 꽃배달이 주요 서비스다. 부케를 골라 주소를 설정하면 한 시간 이내에 배달된다.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평균 1년에 2~3회씩 꽃배달서비스를 이용한다.
‘페이 바이 폰(Pay By Phone)’은 샌프란시스코 지역 내 주차료 등을 자동으로 계산해 모바일 기기로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식당 예약 앱인 ‘리저브(Reserve)’는 5000만달러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
‘TD4W’는 아주 단순한 음악 재생 앱이다. 앱을 실행하면 릴 존과 DJ 스네이크의 히트곡인 ‘턴 다운 포 왓’이 재생된다. 앱의 기능은 이것이 전부지만 4일동안 1000건의 다운로드 기록을 돌파하며 인기를 모았다.
또 지난해까지 페이스북에 인수된 스타트업 ‘핫포테이토’의 창업주였던 저스틴 셰퍼가 새롭게 설립할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셰퍼는 페이스북 디자이너인 애론 시티그와 함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가렛캠프’같은 모델의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미 벤처캐피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IT 벤처기업이 가장 많이 생겨난 도시는 1146개 업체가 창업 등록을 한 샌프란시스코로 나타났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