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경영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높아지는 가운데 공급망관리(SCM)시스템으로 제품 생산의 환경 이슈를 대응하는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엠로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의 지원으로 지난 2010년부터 개발한 친환경 제품 생산과 구매를 위한 기업 SCM 솔루션을 통해 기업 환경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누적 매출이 20억원을 돌파하는 등 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친환경 공급사를 발굴하고 심사해 친환경 구매 계약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 부품이나 소재 공급사를 친환경 경영성과를 통해 평가하고 친환경 구매 실적을 추적해 분석·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친환경 신규 공급사 발굴·심사를 위한 심사 지표 관리 및 풀(Pool) 관리 △환경 평가 요소 및 환경 경영 역량 평가를 통한 친환경 공급사 육성·지원 관리 △조달 계획 수립 시 친환경 물품 구매 비율 선정 및 업체 추천 관리 △친환경 조건을 반영한 구매 계약서 작성 및 체결 관리 △친환경 공급사에 대한 구매 실적 보고 등 기능을 강화했다.
업계는 솔루션 활용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과 구매 활동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TIPA는 “환경 규제를 준수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위험(리스크)을 사전에 차단해 기업 환경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친환경 제품·서비스 생산과 판매를 통해 기업의 지속 경영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로는 기존 SCM 고객을 상대로 해당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도록 영업을 강화한다. 대기업 중심의 환경 경영 지원뿐 아니라 대기업 협력사를 상대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준 엠로 컨설팅사업본부장은 “지금까지 그린 IT솔루션 사업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의 생산과 구매 활동의 지원이었다면 앞으로는 대기업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이 확장될 것”이라며 “1차 협력사까지 친환경 경쟁력의 확산은 국내 기업의 수출 및 국제간 거래시 환경 규제 미준수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해 기업을 둘러싼 공급망 전체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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