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중국 시장에 8만원대 저가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된다.
디지타임스는 18일 쿨패드와 레노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올해 말 500위안(약 8만4400원)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저가 스마트폰은 시분할방식(LTE-TDD), 시분할연동코드분할다중접속(TD-SCDMA), GSM을 모두 지원한다. 대만에 위치한 미디어텍에서 칩 솔루션을 공급한다.
저가 스마트폰은 다양한 통신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외곽 지역에서도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 히닝 차이나모바일디바이스 대표는 “올해 말 나올 스마트폰은 호환성이 좋기 때문에 시골이나 낙후된 지역에 사는 이용자들의 요구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중국 이통사들의 저가 스마트폰 판매 전략과도 맞아떨어진다. 중국 통신사들은 하반기 고급 스마트폰이 아닌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왕 샤오윈 차이나모바일 기술담당 총경리는 최근 “앞으로 대당 600위안(10만원)이 넘지 않는 4G 스마트폰을 금액 보전 없이 보급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전체 4G 단말기의 70%가 1000위안(17만원)이 안 되는 단말기로 구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급물살을 타면서 가격 또한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타임스는 최근 중국에서 판매되는 저가 스마트폰 가격은 대략 1000위안(약 16만9000원)이라고 전했다. 히닝 대표는 내년에는 중국내 판매되는 저가 스마트폰 가격이 300위안(약 5만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