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 삼성전자와 올 플래시 스토리지 개발…플래시 스토리지 경쟁 격화

넷앱이 삼성전자와 협력해 개발한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내놓는다.

넷앱은 18일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올 플래시 스토리지 ‘플래시레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장매체로 낸드 플래시를 사용한 신제품은 넷앱과 삼성전자가 협력해 만든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성능, 효율, 안정성 등을 중시하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 초기 단계서부터 양사가 협력했고 반도체(낸드 플래시) 특성에 맞는 아키텍처 등을 개발,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낸드 플래시는 100% 삼성전자 제품이 탑재됐다.

또 효율성 향상과 데이터 이동 및 관리를 지원하는 새로운 운용체계(OS)를 탑재했으며, 중복제거·데이터 보호·신 프로비저닝·재해복구·장애처리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 고성능을 구현했다고 넷앱 측은 강조했다.

신제품은 일부 고객 및 파트너사에 제한 공급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초 한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넷앱 측은 밝혔다.

스토리지 시장이 전통의 디스크에서 플래시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넷앱은 플래시 제품군을 늘려 치열한 시장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넷앱 관계자는 “넷앱은 하이브리드 제품, 올 플래시 제품 등 다양한 솔루션을 8년 전부터 제공해왔다”며 “이번 신제품으로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내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연간 5000억원로 이 중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5% 미만으로 추정된다. 비중 자체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기술 변화가 빠른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스토리지 업계가 주시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