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고객 신뢰와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를 선언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8일 홈페이지에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약속’이란 공개 글을 올렸다.
애플은 최근 유명 스타의 사적인 사진이 아이클라우드에서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며 곤혹을 치렀다. 쿡 CEO는 “애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신뢰”라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것이 애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애플페이와 아이클라우드에 모두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 ID계정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두 단계 인증(Two-step verification)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쿡 CEO는 애플이 고객 정보를 요청할 때는 정확히 무슨 용도인지를 알려 승인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은 광고주에 정보를 팔 목적으로 이메일 내용이나 웹 브라우징 습관으로 프로파일을 만들지 않는다”며 “고객이 아이폰과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한 정보로 수익을 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지난해 세계를 뒤 흔든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와 연계된 말도 덧붙였다. 그는 “애플은 어떤 제품에도 정부 기관이 원하는 뒷문(백도어)를 넣은 적이 없다”며 “서버에 접근하게 허락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