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차량 내 화재 위험으로 전세계 2만대 리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연료 누출로 인한 차량 화재 위험으로 2014년형 ‘캠리’와 2015년형 ‘렉서스RX’ 등 총 2만대의 자동차를 리콜 조치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19일 2015년형 ‘렉서스 RX’와 2014년형 ‘캠리’, ‘아발론’ 등 세단과 2014년형 ‘하이랜더’와 ‘시에나’ 등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과 승합차 등을 동시에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이 되는 차량은 2만대에 이른다. 리콜은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 러시아, 호주, 그 외 기타 아시아와 중동 지역 등 전 세계적으로 이뤄진다.

이번에 리콜되는 차량들은 모두 엔진룸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차량들은 2GR-FE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엔진 내부에서 연료가 누출되면서 자칫 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을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즉, 연료분배관의 마개 용접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연료가 샐 수 있어 엔진에 불이 붙는 등 사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요타는 아직까지는 해당 문제와 관련돼 발생한 화재나 사고 또는 부상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