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모터스 코리아가 ‘플라잉스퍼 V8’을 18일 국내 출시하고,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V8은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장착한 럭셔리 4도어 세단으로,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벤틀리 고유의 강력한 성능과 장인들의 손길로 완성되는 궁극의 럭셔리는 물론,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효율성까지 만족시킨 차다.
새로운 플라잉스퍼에 적용된 4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507마력(500 bhp), 최대토크는 67.3 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최고시속은 295km, 정지상태에서 시속100 km까지 가속하는 데 5.2초가 걸린다.
V8 엔진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 많이 들어갔다. 실린더 비활성화 기술, 지능형 엔진 온도 관리, 에너지 회수 기술 등이 그 예. 한 번 주유로840 km 를 달릴 수 있다. 고속도로 주행 연비는 리터 당 10.5km며, 복합 7.4 km/L, 도심 5.9 km/L를 기록했다.
신형 플라잉스퍼 W12와 같은 4륜구동 시스템과 ZF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모든 노면이나 날씨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된 주행을 실현한다. 또한 탁월한 승차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은 신형 플라잉스퍼 V8은 컴퓨터 제어 방식의 독립형 에어 서스팬션을 새롭게 디자인해 충격 흡수 및 완화 성능을 극대화했다.
플라잉스퍼 V8의 은은한 스타일링은 기존 모델인 12기통 플라잉스퍼와 차별화된다. 8자 모양의 크롬 배기 테일 파이프는 V8엔진을 탑재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벤틀리의 날개 배지는 V8엔진임을 표시하기 위해 기존의 다른 V8 모델과 마찬가지로 레드 에나멜 B로고가 중앙에 놓여져 있다.
실내는 탑승자의 이동중 업무와 휴식을 위해 최신 기술을 더했다. 버튼을 가볍게 터치하기만 하면 리어 콘솔 하우징에서 신형 터치 스크린 리모콘(TSR; Touch Screen Remote)이 활성화된다. 온도 조절과 시트 히팅, 시트 환기, 멀티미디어 시스템 등 뒷좌석에서도 편안하게 조작할 수 있다.
모노톤의 인테리어 컬러 스플릿과 다크 피들백 유칼립투스 (Dark Fiddleback Eucalyptus) 베니어, 일체형 3인용 뒷좌석, 단일 앞좌석 팔걸이, 19인치 클래식 알로이 휠을 적용했다. 아울러 표준 색상은 익스테리어 7가지, 인테리어 4가지다.
다른 벤틀리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뮬리너 옵션을 선택하면 개별 요구에 맞춰 제작된다. 뮬리너 드라이빙 품목(Mulliner Driving Specification)을 고를 경우 다이아몬드 퀼팅, 널링된 기어 레버, 알로이 페달 장착, 가죽천장, ‘Jewel’ 주유캡, 벤틀리 날개가 수놓아진 헤드레스트 등을 추가할 수있다.
20인치 5스포크 알로이 휠은 표준으로 장착되며, 허리지지대와 열선을 적용한 조절가능 좌석을 포함한 4+1 뒷좌석 시스템도 마찬가지이다. 표준 베니어 범위는 확대되어 럭셔리한 다크 스트레인드 버 월넛 (Dark Stained Burr Walnut)과 피아노 블랙 (Piano Black) 으로 마감된 한편, 폭넓은 17개의 가죽색상과 4개의 추가 색상을 나눌 수 있다.
팀 맥킨레이(Tim Mackinlay) 벤틀리 모터스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수입차 시장은 나만의 차를 소유할 수 있는 진정한 럭셔리 세단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 8월까지 벤틀리 서울 전시장이 단일 전시장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잉스퍼 세단을 판매했다는 게 바로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국 시장에서 플라잉스퍼 V8은 새로운 고객 층들을 럭셔리 세단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가세를 포함한 국내 출시 가격은 2억 5,000만원 대부터 시작하며, 선택 품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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