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시사용어]8K

8K는 해상도 7680×4320을 말한다. 최근 월드컵 중계 등 시험방송을 시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4K UHD TV보다 4배 선명하다.

8K는 4K에 이은 차세대 방송 기술로 불린다. 일본 등 각국은 8K 방송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가 빠르게 4K로 전환하는 가운데 일본은 8K를 ‘슈퍼하이비전(SHV)’이라 부르며 최초 상용화를 위해 서두르고 있다. 일본은 정부, 가전사, 방송사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의회와 8K 시대를 준비 중이다. NHK는 지난해 8K 단일주파수망(SFN) 기술을 구현했고,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지상파와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이용한 전송 실험에도 성공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18년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가 IFA 2014에 공개한 98인치 8K UHD TV
LG전자가 IFA 2014에 공개한 98인치 8K UHD TV

일본 가전사들도 8K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샤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 무안경 3D기술을 적용한 8K TV 선보였고, 파나소닉 역시 8K TV를 공개했다. 소니는 이미 8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상용화했고, 도시바가 8K 생중계 솔루션을 개발했다.

우리나라 역시 지상파를 중심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8K로 실험 중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CES에서도 8K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IFA에도 98인치 8K TV를 소개했다. LG전자는 내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