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연료펌프 계전기 결함으로 SUV 23만대 리콜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업체 피아트의 자회사 크라이슬러가 23만대에 이르는 대규모 자동차 리콜을 실시한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지난 20일 연료 펌프 계전기 결함을 이유로 총 23만대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대상 차량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닷지 듀란고’ 등이다. 이중 18만9000대의 차량이 미국에서 팔렸다.

크라이슬러는 연료 펌프 계전기의 결함이 주행 중인 자동차를 멈출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을 통해 해당 부품의 내구성을 개선해주는 새로운 서킷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부품 교체는 내달 24일부터 진행된다.

이번 리콜 조치는 해당 차량의 고장이 계속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잇따라 접수되자 미국 교통당국이 조사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크라이슬러 측은 해당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피해 사례는 아직 접수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크라이슬러는 지난 6월에도 점화 스위치 결함을 이유로 69만6000대에 이르는 차량을 리콜한 바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