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 성과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연구개발(R&D)에 내년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미래부는 올해보다 4.8% 증가한 14조3136억원을 2015년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상경비가 대부분인 우정사업을 제외한 내년 미래부 예산 증가율은 정부 총지출 증가율 5.7%보다 높은 8.2%다.
미래부는 창조경제 성과 창출을 위해 올해보다 16.4% 증가한 3조507억원을 투입하고 R&D에는 6.95% 늘어난 6조5044억원을 투입한다.
창조경제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창조경제 기반 신산업 창출 1조4274억원 △아이디어·기술 사업화 1조5631억원 △중소·벤처기업 지원 295억원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307억원을 사용한다.
판교에 조성하는 창조경제밸리(308억원), 미래 성장동력 플래그십 사업(45억원), 스마트 챌린지 프로젝트(307억원)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R&D 투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13대 미래 성장동력 중 5G 이동통신·사물인터넷(IoT) 등 미래부 소관 11개 분야에 2233억원을, 우주 및 미래 원천기술 개발에 1조3147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창조경제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는 소프트웨어(SW)와 디지털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보다 14.4% 증가한 6444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개인 기초연구에는 올해보다 8.4% 늘어난 5875억원을 지원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도 2140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과 ICT의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도 늘렸다. 사이버보안과 연구실 안전 등 재난재해·안전 분야, 정보통신 접근성 확대, 우정사업에 올해보다 6.6% 늘어난 3362억원을 투입한다.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은 “내년 예산안은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활력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