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풍웡 경로
제16호 태풍 ‘풍웡’이 중국을 강타한 가운데 한반도가 태풍의 간접 영향에 들어갈 전망이다.
‘풍웡’은 지난 22일 오후 7시 35분(현지시각) 중국 동부지역 저장성 연해지역에 중심부 최대풍속 10급(초속 28m), 최저기압 985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상륙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35만명 가량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만명 가량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풍웡은 세력이 약해진 채 중국 동해안을 따라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후 차차 흐려져 낮에 전남 해안부터 비(강수확률 60~90%)가 시작돼 늦은 오후에는 충청이남 지방, 늦은 밤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흐리고 비(강수확률 70∼80%)가 예상된다.
또한 오늘과 내일 사이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4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서울·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 서해5도 제외) 50~100㎜다.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 강원 산간, 동해안 지역에 많게는 15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 산간 지역에는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많은 비로 인해 축대붕괴, 산사태, 저지대 침수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고, 산간계곡의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