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페이스, 김종건, 권세혁 작가 픽토그램 아로새김전 진행

아이스페이스, 김종건, 권세혁 작가 픽토그램 아로새김전 진행

홍대 일대에 신진 작가를 발굴 및 지원하는 아이스페이스(www.ispacedesign.co.kr, 대표 이종린) 갤러리에서 2014.9.26 – 10.17까지 김종건, 권세혁 작가의 픽토그램 아로새김展 전시회가 진행된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문자 출현 이전 선사시대에 새겨진 바위그림으로 연구를 통해 접근하기 어려운 선사시대 사람들의 의식을 이해하는 중요한 역사물이다. ‘픽토그램’은 인종과 언어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그림언어로 국제적인 약속기호다. 이러한 암각화의 그림을 모티브로 픽토그램을 제작한 김종건(캘리그라퍼)과 권세혁(수묵화가)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언뜻 보기엔 단순한 상징기호처럼 보여지는 픽토그램이 그들의 손끝에 아로새겨진 것을 보니 그 결과물에 깊이 있는 엄숙함이 느껴진다. 옛사람들의 삶의 진지함을 절제된 기호로 승화시켜 두 작가에게서 재해석되어 탄생한 [픽토그램 아로새김展]에서 고요함 속 빛나는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픽토그램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에 남아 있는 옛사람들의 바람과 역동적인 모습을 모티브로 개발했다. 먼저 붓으로 각 종목을 드로잉하고, 보령에서 구해 온 벼룻돌에 전각도로 직접 새겼다. 이후 종이에 찍은 형상을 컴퓨터로 다듬어 ‘평화의 숨결과 아시아의 미래’라는 대회 모토를 담은 픽토그램을 완성했다.

현재 아이스페이스는 “First Design, New Brand”, “가장 먼저 디자인을 만나다” 슬로건으로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사고를 확장하고 감성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 디자인을 콘텐츠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신진 작가에게는 자신의 디자인 세계를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전시회 지원 및 디자인적인 지원을 적극 도모한다는 취지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이스페이스 이종린 대표는 “픽토그램 아로새김전 전시회 뿐만 아니라, 김종건, 권세혁 작가를 통해 에이스그룹과 다양한 아트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예정” 이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작가를 포함하여 자신만의 디자인 영역을 구축한 디자이너에게 자신의 콘텐츠를 브랜드화하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7층으로 구성된 아이스페이스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전시 공간이자, 아름다움과 실용성, 그리고 확고한 제품 철학을 겸비한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쇼룸형태가 특징이다. 또한 숨어 있던 젊은 디자이너들을 발굴하여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기존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실험적인 디자인 제품들을 선보인다. 디자인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신개념의 문화공간으로써 홍대 일대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