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합병을 24일 의결하고 11월 초 통합 카드사 ‘하나카드’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24일 이사회에서 두 카드사 합병을 의결한다. 이달 내로 금융위원회에 합병 승인을 신청하고, 승인이 나오는 대로 통합 카드사가 출범한다. 금융위 승인은 11월 초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통합 사명은 하나SK카드 2대 주주인 SK텔레콤 이름이 빠진 ‘하나카드’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 측이 SK텔레콤 브랜드 사용료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지분 비중도 줄어든다. 통합 법인이 출범하면 49%인 SK텔레콤 지분은 25%대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갖고 있던 부사장과 본부장 인사권 등 권한도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은 통합 카드사 이름이 하나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외환은행 노조 설득을 위해 ‘외환’이라는 이름을 살릴 여지도 남아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