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의 원조격인 하렉스인포텍이 자체 복합결제 브랜드 ‘모카페이’를 ‘유비페이’로 통합해 내달 1일 새 출범한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는 “내달 1일 모카페이 대신 원래 브랜드인 유비페이로 새롭게 간편결제 시장 진입에 나선다”며 “대형 유통점 테스코에 이어 우리은행과 유비페이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하렉스인포텍은 KT와 모카페이, 모카월렛 서비스 등을 추진해왔지만 양사 간 사업 방향과 입장이 달라 독자노선을 걷기로 최근 합의했다. KT는 모카월렛 사업을 추진하고, 하렉스인포텍은 모카페이를 유비페이로 통합해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다.
박 대표는 “최근 간편결제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보안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금융사의 서비스 도입이 지지부진하다”며 “유비페이는 결제 정보 등을 저장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금융사 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렉스인포텍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내놓은 기업 중 하나로, 독자 브랜드 유비페이를 통해 은행, 카드, 증권사에 서비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신한, 비씨, KB국민, 하나SK, 우리, 씨티 등 7개 카드사와 경남, 기업, 농협 등 9개 카드사가 유비페이 서비스를 이미 도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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