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관리공단이 국제 광해관리 신규 표준안건 논의를 주도한다. 광해관리공단은 광해관리 분야의 국제표준 제정 논의를 위한 ‘제1차 국제표준화기구(ISO) 광해관리 분과위원회 총회’가 24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광해관리 분과위원회(TC82/SC7)는 광산 개발에 따른 환경문제 대응에 관한 국제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지난해 말 한국주도로 설립된 국제표준화기구 내 전문위원회다. 한국은 광해관리 분과위원회의 의장국 및 간사국으로 선임됨과 동시에 이번 1차 총회를 유치했다. 총회에는 광업 및 광해관리 선진국인 독일, 호주, 캐나다 등 10개국 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방선백 광해관리공단 박사가 제안한 ‘광산배수 조사지침’을 포함한 3건의 신규표준안건이 중점 논의된다. 광산개발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오염수는 환경과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광산배수 처리를 위한 합리적이고 통일된 조사지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광해관리 용어정립, 광해관리계획 수립 및 신규 분과위원회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토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권혁인 공단 이사장은 “광해관리 국제표준을 지속적으로 제정해 광해관리 국제표준을 선점하고, 이를 통해 국내업체의 해외자원개발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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