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케이스스터디]KTDS, DB를 서비스한다 `DBaaS 사업 시동`

KTDS가 국내 최초로 데이터베이스를 계열사와 중견·중소기업에 과금형태로 서비스하는 ‘데이터베이스형서비스(DBaaS)’를 추진한다.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자산관리가 어려운 기업 고객을 위해 직접 유지관리 서비스를 수행할 계획이다.

손동욱 KTDS 팀장이 24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오라클 엑사데이타 구축 사례와 DBaaS 서비스 모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손동욱 KTDS 팀장이 24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오라클 엑사데이타 구축 사례와 DBaaS 서비스 모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KTDS는 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오라클 엔지니어드시스템’ 행사에서 ‘SAP DB 통합관리 및 DBaaS’ 사례를 발표했다. 손동욱 KTDS 팀장은 “KTDS의 SAP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오라클의 엑사데이타 DB 도입으로 시스템 성능 향상과 관리 비용을 절감했다”며 “앞으로 KT 계열사가 통합 DB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사가 데이터센터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DBaaS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DS는 지난 4월부터 SAP ERP시스템의 오라클 엑사데이타 성능 테스트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했다. △SAP를 위한 오라클 엑사데이타 특징 검토 △엑사데이타 성능 및 응답속도 평가 △SAP DB 마이그레이션 방법 검증 △과금 모델 설정 및 리포트 검토 △엑사데이타 가용성 및 안전성 테스트 등 사업을 수행했다. 손 팀장은 “향후 계열사와 고객사 대상으로 DBaaS 사업을 추진할 때 DB 확장성이 중요하다”며 “KT 데이터센터의 확장성을 고려해 엑사데이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TDS는 DBaaS 신규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에 대해 SAP, 오라클 등과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DBaaS 형태 서비스 라이선스 승인이 난 기업은 세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버라이존 등 수준이다. 오라클에 따르면, KTDS의 DBaaS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처음으로 서비스가 진행된 사례로 알려졌다.

KTDS는 올해 3곳의 계열사를 상대로 DBaaS를 서비스한다.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통합 인력 관리로 인건비 등 소요비용을 최소화했다. 내년에는 5~6개 계열사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전 계열사와 외부 기업 고객에도 DBaaS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손 팀장은 “대기업에서는 라이선스 등 SW·HW 자산관리가 철저하지만 중견·중소기업은 쉽게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DBaaS 사업을 통해 고객사의 SW·HW 자산관리까지 서비스하는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