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건강관리 분야 대표 제품으로 스마트워치 등이 자리매김하면서 시장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5일 르피가로는 시장조사업체 제르피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 규모는 1억5000만유로(약 2002억6500만원)에 불과했지만 2년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에는 5억유로(약 6675억4500만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재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웨어러블 기기의 대표주자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안경이다. 현지 업체들은 주로 건강관리용 기기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GPS 전문업체로 알려진 ‘가르민’의 스마트워치 ‘비보핏’과 ‘비보스마트’, ‘위싱스’의 ‘펄스O2’, ‘테레일론’의 ‘액티비-티 팟’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프랑스인들은 나이든 부모에게 스마트 팔찌 등의 착용을 권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에 중년층 소비자들에게 웨어러블 기기가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외신은 내다봤다.
특히 프랑스 현지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국 등 신흥 국가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기술과 디자인은 현지에서 개발하는 전략을 택해 한국 등 해외기업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 대기업은 스마트폰과 연계된 일반 스마트워치는 다수 출시했지만 스트레스 예방이나 불면증 퇴치 같은 건강관리용 스마트 기기 현지 시장에서는 두드러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