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이 다음 달 정부에 제4 이동통신 사업을 신청한다.
허세욱 한국자유통신(KFT) 컨소시엄 대표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자유총연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월 미래창조과학부에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기존 제4 이통 사업에 참여했던 관계사와 동반 추진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KFT에 따르면 제4 이통 사업을 위한 자본금은 약 1조원이다. KFT 관계자는 “기업명을 현재로선 밝힐 수 없지만 사실상 투자가 확정된 대기업 2개사를 비롯해 ICT 중소, 중견기업이 주축으로 자본금 투자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기금으로도 지분 10%를 유치할 계획이다. 연맹 자회사인 국민에너지관리사업단이 조직, 정책, 기획을 총괄할 예정이다.
지분 20%에 달하는 약 2000억원은 연맹 회원과 자회사가 중심이 돼 국민 공모주 형식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사업권을 확보하면 증자를 실시해 2조원 자본금으로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KFT는 LTE-TDD 방식으로 사업권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조세제 KFT 기술총괄사장은 “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LTE 방식으로 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FT는 △전화요금 반값 △단말기 가격 70% 인하 △데이터 무제한을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허 대표는 “탄탄한 재무, 전문가 풀을 구성해 조기에 사업권을 획득해 반값 통신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
김시소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