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가 개발한 먼지흡입매트가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게임을 청정한 국제행사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호평의 주인공은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촌 식당과 박태환수영장 입구에 설치된 유케어텍의 먼지흡입매트 ‘유케어매트’.

이 제품은 신발에서 묻어 나오는 이물질 등이 호흡기질환 원인이 된다는데 착안해 개발됐다.
유케어매트는 신발 밑창에 붙어 있는 먼지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유케어텍 자체 아이디어 기술로 발판에 있는 스프링볼을 발로 누름과 동시에 홀이 생기고 이곳을 통해 먼지가 빨려 들어가는 구조다.

발판에는 1300W에 달하는 청소기와 같은 흡입기가 장착돼 있다. 사람이 자연스럽게 발판을 지나가면서 신발에 묻어있는 먼지가 빨려 들어간다. 회사측은 0.3㎛(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의 이물질까지 흡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동옥 유케어텍 이사는 “설치 1주일 만에 마이크로먼지봉투 가득히 먼지가 포집돼 선수촌 관계자도 놀라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의 먼지흡입매트 설치를 계기로 국내외 제품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설립 3년차에 불과한 회사는 이미 필리핀 반도체 부품을 만드는 엠코의 생산라인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하고 다음 달 매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일본 전문유통업체와 공급 계약도 체결하는 등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회사는 제품의 활용도가 많다고 보고 연구소와 공장뿐만 아니라 학교·어린이집·병원·마트 등 다양한 곳에서 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신동옥 이사는 “그동안 유사한 매트가 개발됐으나 흡입력 부족과 소음 등으로 시장성이 떨어졌다”며 “이 제품은 강력한 흡입력뿐만 아니라 가용 대비 현저히 낮은 소음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