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개막한 라이엇 게임즈의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세계대회인 ‘2014시즌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25일에는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 센터로 무대를 옮긴 조별 예선 C/D조 경기의 1일차 경기 개최됐다. 경기 결과,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C조의 ‘삼성 블루’는 중국의 ‘OMG’를 맞아 첫 승을 거둬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같은 조의 ‘LMQ’ 또한 2승을 거뒀다.
예선 첫 경기에서 강팀으로 손꼽히는 중국의 ‘OMG’를 맞은 ‘삼성 블루’는 초반 상대의 맹렬한 기세에 주춤 했지만, 특유의 한타(집단 전투)력과 중후반 안정적인 운영력을 바탕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중단 공격수인 ‘다데’ 배어진 선수의 ‘야스오’와 상단을 책임지는 ‘에이콘’ 최천주 선수의 ‘럼블’이 맹활약하며 상대의 기세를 누른 끝에 24-10의 킬 차이로 승리했다. 또한 같은 조에 속한 북미의 ‘LMQ’는 중국의 ‘OMG’와 유럽의 ‘프나틱’ 등 강팀을 연속으로 격파하며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LMQ’는 예상 외의 한타력과 수준 높은 운영을 선보이며 얕잡아볼 수 없는 실력을 갖춘 팀이란 사실을 입증했다.
D조에서는 ‘나진 실드’가 상대적 약체인 ‘카붐 e스포츠’를 잡아내며 1승을 올렸고, 북미의 ‘클라우드9’이 2승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남미의 브라질을 대표해 출전한 ‘카붐 e스포츠’를 맞은 ‘나진 실드’는 초반부터 모든 공격로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특히 경기 초반 하단 공격로의 선수들이 상대를 완전히 압도하며 ‘카붐 e스포츠’의 원거리 공격수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경기의 향방을 일찍부터 갈랐다.
‘나진 실드’는 모든 라인에서 상대를 압박한 끝에 중단과 상단의 억제기를 차례로 파괴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북미의 강팀으로 평가 받는 ‘클라우드9’ 또한 유럽의 ‘얼라이언스’와 ‘카붐 e스포츠’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2승을 기록,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편 C/D조 예선 1일차 경기에서는 북미를 대표해 출전한 2팀이 4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첫째날을 ‘북미의 날’로 만드는 흥미로운 장면들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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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