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이 영상 관련 특허 보유자와 기술 수요자간 라이센싱을 대행하는 전문기관(MPEG-LA)의 라이선서 지위를 확보했다.
MPEG-LA는 KT·SK텔레콤 등 라이선서로부터 동영상 압축·해제 관련 특허의 라이센싱 권한을 부여받고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센시(licensee)에게 특허 실시권(사용권)을 부여하고, 그 로열티를 라이센서에게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KT와 SK텔레콤을 포함, 20여개 이상 글로벌 기업이 라이선서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T와 SK텔레콤은 차세대 비디오 압축 기술을 통한 특허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UHD 등 고화질 콘텐츠의 천문학적 데이터 용량을 압축해 줄임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전송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영상압축 글로벌 표준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SK텔레콤은 2008년부터 차세대 비디오 코덱 기술 개발· 표준 개발을 진행, HD영상보다 4배 이상 고화질 영상 및 이동통신, 유선인터넷 등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단말기 환경을 고려한 차세대 비디오 코덱의 원천기술을 개발해 왔다.
KT와 SK텔레콤이 확보한 차세대 기술이 기존 IPTV, 모바일 TV 등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H.264보다 50% 이상의 데이터 압축 효율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원천 기술 수출과 특허 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KT 관계자는 “향후 약 10~15년간 특허 수익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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