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국가유물 온라인 DB 구축한다…내년 정보화 예산 455억원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800여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의 온라인 관리체계를 표준화한다. 클라우드 형태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민간에 개방, 다양한 활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내년 정보화예산안 규모와 주요 편성내용을 30일 발표했다.

내년 문화부 정보화예산은 올해 413억원보다 42억원이 늘어난 455억원으로 확정됐다. 전년 대비 10.2% 늘어난 것으로 내년 정부 총재정(376조원) 증가율(5.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신규 사업으로 내년 8억3000만원을 투입해 ‘국가유물 온라인 DB 구축’에 나선다. 국·공·사립 800여 박물관이 소장한 1200만개 소장 유물의 관리체계를 표준화해 국가 차원으로 통합관리할 방침이다. 국가유물 유실을 방지하고 고품질 유물정보를 민간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목표다.

문화부 관계자는 “12개 국립박물관 유물정보는 통합관리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며 “클라우드 형태로 국립중앙박물관에 DB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명하고 정확한 영화산업 통계자료 제공을 위해 영화정보 시스템 운영에 15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국가표준식별체계(UCI) 보급 확대를 위한 디지털콘텐츠식별체계 구축 사업에 14억원, 저작권정보 관리·서비스 사업에 15억7000만원을 투자한다.

전국 800여 공공도서관과 3500개 작은도서관, 200개 소규모 도서관과의 연계·활용 등 도서관정보화에 78억원을 투입한다. 기업맞춤형 문화정보 구축 등 산업 활용 문화데이터 개방·활용에 12억원, 문화데이터 개방 서비스 구축에 6억원을 편성했다.

문화정보 자원의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010년 개소한 ’문화체육관광 사이버안전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문화정보 자원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35억원을 편성했다. 개인정보보호 기술 조치 이행과 스마트 모바일 업무환경 구축 등을 위한 문화행정 공동활용체계 구축에 30억원을 투입한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