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섹시큐리티, 美 파이어드래곤과 악성코드 탐지 분석 샌드박스 내놔

인섹시큐리티(대표 김종광)는 미국 보안기업 파이어드래곤과 공동으로 악성코드 탐지 분석 샌드박스를 개발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관련기사 9월 11일자 10면

두 회사는 30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악성코드 탐지 분석 샌드박스’ 4종 시리즈를 발표했다. 두 회사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시장에 제일 먼저 제품을 출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도 공동 대응한다. 이 제품은 데스크톱용과 안드로이드용으로 구성됐다.

인섹시큐리티는 안드로이드용 제품을, 파이어드래곤은 데스크톱용 제품을 개발했다. 두 제품은 악성코드 분석을 위한 샌드박스와 심층 패킷 분석(DPI), 웹크롤링, 데이터 웨어하우징, 검색 가능한 데이터베이스, 상황정보 리포팅, 모바일 경고, 대쉬보드 등 기능을 제공한다. 알려진 악성코드는 바이러스토털 엔진에서 패턴을 매칭하며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는 동적 분석한다. 특히, 이 제품은 고객 웹 서비스에 갑작스럽게 첨부돼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링크도 자동으로 탐지한다.

두 회사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명도 ‘황룡·청룡·여의주·계룡’으로 정했다. 제품 가격도 경쟁사 대비 절반 가격으로 책정했다. 두 회사는 이달 중순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

샘 엘홀리 파이어드래곤 CTO는 “한국 보안 시장에서 성공하면 세계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며 “한국 고객에게 인정받는 솔루션을 만들어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광 인섹시큐리티 대표는 “제품 기획 초기단계부터 외국 기업과 공동 개발과 영업을 담당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