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문화콘텐츠산업에 프로젝트 금융형 대출 시행

문화 콘텐츠 산업에 지원하는 메자닌(투융자) 금융의 특성을 가미한 프로젝트 금융형 대출 상품이 시범 운영된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유망 콘텐츠(게임, 음악, 뮤지컬, 애니-캐릭터 등)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금융형 대출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프로젝트 금융형 대출은 콘텐츠 분야 특성을 감안해 특정 프로젝트 단위의 사업성 평가를 통해 지원하는 대출 상품이다.

우선 지원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5대 킬러 콘텐츠를 중심으로 게임, 음악, 뮤지컬, 애니-캐릭터 등 소외 장르로 정했다.

정책자금의 공적 기능을 고려해 대기업 중심으로 수직 계열화가 이뤄진 영화나 민간 벤처캐피털의 선투자 프로젝트는 지원에서 제외한다.

대출 운용 규모는 총 50억원이고, 융자 대상은 문화콘텐츠산업 부문 특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설립된 문화산업전문회사(이하 문전사)로 정했다.

융자 한도는 프로젝트당 최대 10억원(소요자금의 70% 이내)이고, 금리는 4% 이익참가부 사채 인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출기간은 7년 이내, 융자 범위는 운전자금(시설자금은 제외)으로 한정했다.

이번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중진공과 콘텐츠진흥원은 오는 8일 업무협약을 맺고, 유망 문화 콘텐츠 분야에 필요한 실질적·효과적인 연계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조경원 중기청 기업금융과장은 “이번 금융 지원으로 문화콘텐츠 산업 중 민간 금융 지원 소외 영역을 대상으로 제작 초기부터 상업화 단계까지 연계 지원할 수 있는 신규 금융 수단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