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산업 혁신할 SDN/NFV 포럼 창립총회 열고 출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를 중심으로 네크워크 산업을 혁신할 ‘SDN/NFV 포럼’이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네트워크 비전 수립과 정책 제언, 기술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SDN/NFV 포럼이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앞줄 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해 산학연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SDN/NFV 포럼이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앞줄 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해 산학연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 총회에는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비롯해 이동통신 3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정부 기관, 에릭슨LG, 코위버, 나임네트웍스 등 네트워크업체, 고려대, KAIST 등 산학연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총회와 운영위원회, 사무국, 정책협력분과, 국제협력분과, 기술표준분과, 서비스PoC 분과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총회에서 운영위원 16명과 감사, 각 분과 위원장이 선임됐다. 포럼을 이끌어갈 의장은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이 맡게 됐다.

이 의장은 “우리는 IT 역량이 뛰어나지만 SDN/NFV 분야는 해외보다 한 발 느린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가 진행됐고 기본적인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포럼을 주축으로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단기간에 세계 선도의 위치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SDN/NFV 산업발전 전략과 실행계획 수립이 포럼의 핵심 업무다. 정부 연구개발(R&D) 사업과 유기적인 관계를 정립, 통일된 국가 IT비전과 목표를 수립한다는 각오다.

SDN/NFV 공통표준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개방형 인프라 활성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또 원천기술 확보, 국제협력을 통한 기술 표준화도 주도해나갈 방침이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구성과 정보공유 활성화, SDN/NFV 기반 서비스의 실증·인증 사업도 추진한다.

국제협력분과는 올해 SDN/NFV의 한·EU 국제공동연구 과제를 기획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를 지원할 ‘SDN/NFV 기반 5G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EU, 5G-PPP 그룹과 기획 과제를 조율 중이다.

SDN/NFV 사업화를 지원하는 서비스PoC 분과는 창업 지원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SDN/NFV 기반 서비스 실증과 인증을 통해 산업 확산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포럼 참여사의 SDN/NFV 개발자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윤종록 차관은 축사에서 “만일 네트워크가 정지되면 우리나라 GDP의 50%가 감소할 수 있을 정도로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이런 상황에서 빠르고 똑똑하고 안전한 미래 네트워크 포럼을 만든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학연이 역량을 모아 창조경제를 이끌 수 있는 수익모델을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