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자동차 분야를 전략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스페인 자동차 부품 대기업에 출자를 결정했다.
닛케이신문은 파나소닉이 스페인 자동차 부품 업체 피코사인터내셔널에 출자한다고 1일 보도했다. 피코사인터내셔널은 사이드 미러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로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 푸조 등과 거래하는 기업이다.
파나소닉은 내년 3월까지 피코사인터내셔널 지분의 49%에 달하는 금액을 출자한다. 200억~300억엔 규모로 알려졌다. 회사 임원도 파견해 미래 출자 비율을 인상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회사는 이번 출자로 자동차 장비 및 부품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사 기술과 피코사인터내셔널의 기술 및 시장력을 더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파나소닉은 앞으로 비핵심사업 및 잉여 자산을 매각해 자동차와 주택 관련 전략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를 위해 자사 TV사업의 발상지로 불리는 일본 이바라키 사업소를 일본 다이와하우스 공업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경영 서비스 관련 자회사 파나소닉 비즈니스 서비스도 전체 주식의 66.5%를 일본 파소나 그룹에 넘기고, 본사 직할 연구개발 부문 인원 역시 1300명도 600명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