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연구개발(R&D) 과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게임인공지능기술’이 ‘2014 국제기술경연대회’에서 게임봇 판정 기술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게임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봇트래커’를 활용하면 손쉽게 악성 게임봇 검출, 악성 행위 근거 수집·제시가 가능하다. 오토프로그램으로 불리는 게임봇은 게임상 재화를 얻기 위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임 행동을 대행시키는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다.
ETRI의 게임인공지능 기술 개발은 문화부의 ‘문화기술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다. 공동연구기관으로 사업에 참여 중인 게임업체들이 북미, 중국 등을 대상으로 시험 적용을 하는 등 상용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보근 문화부 문화산업정책과장은 “ETRI가 국제기술경연대회에 처음 출전해 프랑스, 독일 등 강국을 제치고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국내 보유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