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미래 특허 전쟁 중심지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특허 분쟁 중심이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배상액 규모가 큰 소송 상당수는 소프트웨어 특허와 관련된 소송이다.

LG경제연구원(원장 김주형)이 발간한 보고서 ‘특허 전쟁의 중심이 소프트웨어로’에 따르면 지난 2007년에서 2011년 사이 미국에서 특허 소송에 휘말린 기업의 64%가 소프트웨어 특허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특허 관련 주요 소송
소프트웨어 특허 관련 주요 소송

실제로 오라클(Oracle)은 2009년 자바 프로그래밍을 고안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를 70억 달러에 인수한 뒤 이를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발한 구글(Google)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하면서 현재까지도 법정 다툼을 계속하고 있다. 전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역시 2007년 통신장비 기업 알카텔 루센트(Alcatel-Lucent)가 제기한 MP3(MPEG Audio Layer-3) 특허침해 소송에 휘말려 15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하였다.

보고서는 소프트웨어 특허를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계속되면서 핵심적인 소프트웨어 특허 확보 및 전략적 활용이 향후 기업들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IT 기술 융합이 확산되면서 차세대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지적재산권 강화는 향후에도 더욱 강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 기업 경영 전략 및 산업 현황은 LG경제연구소 홈페이지(www.lgeri.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