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국내 경영학 수출 위한 첫 발 내딛는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 이두희)이 7일 오전 11시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KUBS-KEDGE Liaison Office’ 개소식을 한다.

고려대 현대자동차경영관 514호에 자리 잡게 되는 KEDGE Liaison Office는 ‘유라시아 MBA(가칭)’ 추진을 위한 양교 간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될 예정이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142년 전통의 유럽 명문 경영대학인 프랑스 KEDGE 경영대학과 내년 9월 유라시아 MBA 개설을 앞뒀다.

유라시아 MBA는 국내 최초의 경영학 교육 수출 사례로 △한국 및 아시아 소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유럽 인재와 △유럽 및 아프리카에 진출한 한국과 아시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라시아 MBA로 유럽의 현지 학생과 한국 학생들은 프랑스 KEDGE 보르도 캠퍼스와 한국 고려대 안암 캠퍼스에서 경영교육을 받게 된다.

지난 4월에는 KEDGE 보르도 캠퍼스에서 유라시아 MBA운영을 위한 MOU 체결과 함께 KUBS(Korea University Business School) 연락사무소가 개설됐다. KUBS 연락사무소는 유럽 현지 학생 모집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사무소다.

이두희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고려대 경영대학은 1955년 국내 최초로 경영학과를 설립해 한국의 경영학 교육을 시작해 59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경영학’을 유럽에 수출하는 경영대학으로 발돋움했다”며 “유라시아 MBA는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영토를 확장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이번 개소식을 통해 국내에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