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플라라, 이달 4K VOD 서비스 시작

일본 인터넷·IPTV 서비스 제공 업체 NTT플라라가 초고화질 4K 영상 VOD 서비스를 이달 말 시작한다.

닛케이산업신문은 NTT플라라가 NTT 동·서일본의 광회선 서비스 ‘후레트광 넥스트’를 이용해 오는 27일부터 4K 영상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보도했다.

NTT플라라는 지난 4월부터 광회선을 이용한 4K 영상 시범 전송을 마친 데 이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자사 영상 서비스 ‘히카리 TV’에서 4K 영상을 제공하며 월 이용료 1000엔을 받는다.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시청 가능하고 일부 콘텐츠는 별도 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회사는 인기 영화와 다큐멘터리, 드라마, 스포츠 등 분야의 4K 영상을 총 110개 준비했다. 자체 제작영상, 일본 방송사 NHK 영상과 함께 TBS TV, TV도쿄와 공동 제작한 영상도 준비할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 총 200개 이상의 영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일본은 JSAT 위성 4K 방송 개국에 이어 VOD 서비스가 시작되며 4K TV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튜너를 탑재한 4K 지원 TV가 필요하다.

샤프는 오는 27일 NTT플라라 VOD 서비스와 동시에 4K TV 신제품 7종을 출시한다. 도시바와 소니, 파나소닉 등도 내년 봄 이후 순차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NTT플라라는 히카리 TV를 사용하지 못하는 TV에서도 4K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신형 외장 튜너도 개발해 올 연말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