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PC 사업에서의 성공을 서버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세계 시장 1위에 도전하겠다는 뜻이다.
한국레노버는 지난 1일 IBM x86 서버 사업에 대한 인수 절차를 완료한 이후 6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PC의 성공신화를 서버에서도 재연하겠다고 강조했다.

빅터 모레일 레노버 부사장은 “2005년 IBM에서 PC 사업을 인수할 때 레노버는 7위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세계 최대 기업으로 부상했다”며 “서버 사업도 PC처럼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레노버는 IBM x86 사업 인수로 단숨에 업계 3위 기업이 됐다. 레노버의 앞에는 이제 HP와 델 뿐이다.
x86 서버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가격 경쟁이 치열하지만 레노버는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모레일 부사장은 “매출을 늘리는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 집중하고 레노버와 IBM 조직간 시너지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성장과 수익성 모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노버는 앞으로 1년 내 서버·스토리지 등 기업용 컴퓨팅 사업 분야에서 50억 달러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60여개국에 진출한 레노버와 60여개국에 포진된 IBM의 x86 사업부와의 통합으로 글로벌 성장 기반을 다졌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