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대학생으로 구성된 ‘디자인 커뮤니티’ 11기가 고안한 미래 모바일 기기의 디자인을 7일 공개했다. 디자인 커뮤니티는 제품 디자인을 중시하는 팬택의 철학이 반영된 순수 디자인 연구기관이자 교육기관이다.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하계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대학생 디자이너들은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상관관계, 팬택이 세계 최초로 구현한 엔드리스 메탈을 계승할 수 있는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했다.
이들은 일반 스마트폰 디자인 작업과 동일한 리서치, 스케치, 3D 랜더링 등 과정을 거쳐 총 15가지 디자인을 완성했다.
학생들이 예측한 2015년 모바일 기기의 디자인에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영돼 있다. 스마트폰 일부를 탈부착형으로 만들어 이를 웨어러블 기기로 사용하는 방식, 스마트폰에 금속 컷팅기술과 박막도장처리를 이용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금속이 드러나는 재질을 접목시키는 방식 등 새로운 작동 원리와 소재를 적용했다.
‘노블 페탈(noble petal)’을 디자인한 11기 정필권씨는 “다른 학생과 교류를 통해 폭넓은 사고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멘토를 통해 실무에 근접한 프로세스에 대해 알게 돼 디자인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