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제조업을 둘러싼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종전의 ‘빠른 추격자’ 전략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위기에 빠진 우리 제조업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 근간을 이루는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 전자신문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함께 취약한 국내 소재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꾀하기 위해 ‘제2회 글로벌 소재 테크페어’를 오는 2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다. 세계 유수의 소재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급 전문가 7명이 연사로 참석해 미래 소재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소재 기업 연사들을 릴레이 형식으로 소개한다.
100년 소재 기업의 열쇠는…프리돌린 슈타리 바커 부사장
흔히들 소재 산업은 10년, 20년 뒤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다.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한 노력과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보통의 근시안적인 사고로는 영위하기 힘든 것이 소재 산업이다. 그만큼 한번 성공하면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큰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소재 산업의 특징이다.
바커는 정확히 100년 전 1914년 창립된 글로벌 소재 기업이다. 바커는 끊임없는 혁신 노력과 지속적인 R&D 투자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 대열에 들어섰다. ‘혁신(Innovation)’을 근본 가치로 내새워 화학·태양광·반도체 소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제2회 글로벌 소재 테크페어에는 바커 중앙기술연구소의 프리돌린 슈타리 총괄 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100년 기업의 소재 기술 혁신 방안을 전한다.
슈타리 부사장은 오스트리아 화학설비기업 BBU와 독일 엔지니어링기업 클뢰크너훔볼트도이츠를 거쳐 1984년 바커에 합류했다. 1987년 브라질로 파견돼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공정 개발과 테크니컬 마케팅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독일로 돌아와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바커 실리콘 엘라스토머 사업부문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바커 중앙기술연구소를 총괄하고 있다.
슈타리 부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바커와 혁신:반도체, 태양광, 전기전자 부문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주된 내용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을 위한 실리콘 웨이퍼 △전기전자·태양광 산업용 폴리실리콘 제조를 위한 신공정 개발 △전자산업을 위한 실리콘 신소재 개발 △차세대 리튬이온전지를 위한 실리콘 함유 활물질 개발 등이다.
‘제2회 글로벌 소재 테크페어’ 사전 등록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www.keit.re.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070)7771-6856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