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엔지니어링(대표 김원남·류도현)은 국내 대기업과 제니컴에 발광다이오드(LED) 핵심장비인 유기금속화학증착기(MOCVD)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가 양산한 장비는 UV LED용 MOCVD다. 사파이어 기판 위에 유기물을 이용해 반도체를 성장시킨 후 발광하게 만드는 LED 제작 공정의 핵심 장비다. 지난 2012년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전북대학교에 연구개발용 MOCVD 장비를 납품한 후 처음으로 상업용 장비를 공급하게 됐다.
탑엔지니어링은 이번 공급 물량과 금액이 크지 않지만 미국 비코(VEECO)와 독일 엑시트론(AIXTRON)이 독점한 시장에서 국내 순수 기술력으로 양산해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기존 주력 장비인 LCD 부문 제품과 함께 LED 부문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MOCVD와 LED 장비의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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