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3’가 전 세계 2000여종 스마트폰 가운데 인터넷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5’ 등 국내 제조사 단말기가 상위 5위권을 휩쓸었다. 핀란드 알토 대학 연구팀은 전 세계 200여개 브랜드에 2000여종 모델의 다운로드 속도를 비교 분석했다. 조사는 모바일 인터넷 속도 측정 앱 ‘넷레이더’와 ‘조이쿠스피드’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각 모델 별로 안드로이드와 iOS, 윈도 등으로 운용체계(OS)를 달리하고 184개국 700개 이동통신사 네트워크를 통해 다운로드 속도를 측정해 38만4097개의 결과를 얻었다. 그 결과 안드로이드 4.4.2 버전을 쓴 LG전자 G3가 핀란드 이통사 ‘텔리아소네라’ 4세대 네트워크에서 인터넷 속도 137.8Mbps로 가장 빨랐다.
2위는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OS를 쓴 갤럭시노트3로 속도는 133.4Mbps, 3위는 안드로이드 OS 갤럭시S5로 133.1Mbps를 기록했다. LG전자 G2(안드로이드)와 삼성전자 갤럭시S4(안드로이드)가 4위와 5위에 올랐다. 다운로드 속도 90Mbps 이상을 기록한 단말기 모델은 총 30여개로 애플 아이폰S5(iOS)는 95.6 Mbps로 19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스마트폰 인터넷 속도 현황.(단위:Mbps) / 자료:알토 대학>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