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과학축제인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이 다음달 부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교육과 체험, 강연을 비롯한 각종 과학문화행사까지 펼쳐져 과학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는 ‘ITU 전권회의’ ‘월드IT쇼 2014’ 등 대규모 행사와 연계해 어느 해보다 주목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과학창의축전은 ‘창의의 바람, 과학의 미래를 품다’를 주제로 열린다. 정부 출연연구기관, 기업, 학교, 해외기관, 재단 등 300여개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전시와 체험, 강연 등 41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창의·도전·융합의 창조경제 키워드를 반영해 학생들이 생각하고 도전하는 창의적 과학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출연연구소와 학교, 민간단체뿐만 아니라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눈앞에 다가온 융합기술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창의, 도전, 융합의 3개 분야로 나눠 구성된다. 창의존은 참여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싹틔우고 창출하는 공간으로 창의재단이 보유한 다양한 과학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다. 대표 코너는 △생활 속 과학공방 프로그램 △스팀(STEAM) 체험 △4차원 입체도형을 활용한 수학이론 체험 △창조비타민 스마트과학실험실 등이다.
도전존은 창의적 상상을 실현해주는 배움과 도전의 장으로 구성했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을 체험할 수 있는 ‘ICT콘텐츠 체험관’, 첨단 과학기술 연구의 산실인 ‘정부출연연구소 체험부스’, SK텔레콤 등이 참여하는 ‘기업 ICT, 벤처 스마트 기술체험’ 등을 제공한다.
미래존은 학생과 교사들이 만드는 과학의 미래와 미래 소통관을 주제로 꾸민다.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선별한 200여개 프로그램, 전국 13개 거점 무한상상실 콘텐츠를 만나는 ‘무한상상 페스티벌’, 미국 등 세계 8개국 선진 과학문화 콘텐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과학창의축전은 아이들이 가진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창의와 융합을 기반으로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