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보통신보조기기, ICT 국제무대에 선보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장광수)은 오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 기간 동안 장애인 정보통신보조기기 체험전시관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관 운영은 세계 ITU 193개 회원국 장관을 비롯해 국내외 30여만명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정보격차 해소사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보급사업의 우수사례를 전파해 향후 해외 수출 진흥 기회를 모색하고자 국내 15개 기업의 협조를 얻어 기획됐다.

전시관에는 장애인들의 정보통신 접근성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채험할 수 있도록 장애유형별 3개의 체험존(시각, 청각·언어, 지체·뇌병변장애)으로 구성했다. 장애인들이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실제 생활에서 활용하는 장면을 현실감 있게 연출한다.

시각장애인의 문서작성과 프로그램 개발을 돕는 독서확대기와 점자정보단말기를 비롯해 청각·언어 장애인이 스마트폰 등의 소리를 증폭해 들을 수 있는 음성증폭기, 거동이 불편한 지체뇌병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터치모니터와 특수키보드 등 총 25종의 대표적 보조기기 제품이 전시된다.

장광수 NIA 원장은 “전권회의 기간 동안 세계 193개국 ICT 리더들을 비롯해 국내외 약 30만 명의 관람객이 전시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ICT 강국의 명성에 걸맞은 국내 정보격차해소사업의 선진화를 소개하고 정보통신보조기기 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