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미래창조과학부장관배 축구대회]KBS, 안정된 팀워크로 족구대회 우승

[2014 미래창조과학부장관배 축구대회]KBS, 안정된 팀워크로 족구대회 우승

한국방송공사(KBS)가 ‘2014 미래창조과학부장관배 축구대회’에서 새로운 ‘족구왕’으로 등극했다.

족구대회는 축구대회에서 탈락한 팀들이 바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팀들은 축구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강력한 스파이크로 승화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이날 펼쳐진 족구대회의 백미는 KBS와 KT파워텔이 치른 결승전이었다. 양 팀은 세팍타크로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기술과 안정된 팀워크를 선보이며 수준급 실력을 뽐냈다.

A조에서는 EBS가 YTN과 온세·세종텔레콤을 물리치며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B조에서는 KT파워텔이 TBS와 드림라인을 순서대로 꺾고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준결승에서 만난 두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당초 전년도 우승팀인 EBS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KT파워텔이 안정된 수비 능력과 강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했다. EBS는 경기 막판 투혼을 불태웠지만 KT파워텔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막기 어려웠다.

C조에서는 KBS가 SK텔링크, CJ오쇼핑을 누르고 올라온 CBS를 연파하며 결승전에 직행했다. KBS는 두 경기 모두 상대팀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가능성을 내비쳤다.

KBS와 KT파워텔이 맞붙은 결승전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방전이 벌어졌다. 양 팀은 족구왕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KBS는 노련한 경기 운영력에 기반을 둔 안정된 공수 전력을 뽐내며 세트스코어를 모두 가져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위는 KT파워텔이, 3·4위는 EBS와 CBS가 각각 차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