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적극적인 중동 진출로 비상경영을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성모병원은 VPS헬스케어그룹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건강검진센터 운영 본계약 체결에 이어 암센터 설립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은 2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중동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VPS헬스케어그룹은 2007년 설립해 UAE 등 중동과 인도 등 지역에 9개 병원, 10개 약국, 26개 클리닉, 3개 이동식 클리닉을 운영하는 보건의료산업 지주회사다.
서울성모병원은 VPS 측과 아부다비 건강검진센터 본계약뿐만 아니라 아부다비 암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두바이 건강검진센터 설립도 논의 중이다. 아부다비 건강검진센터는 향후 5년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파견 인력은 25명으로 확정했다.
승 원장은 “아부다비 건강검진센터 본계약 체결을 계기로 아부다비 암센터와 두바이 건강검진센터 설립도 사업 파트너에게 신뢰감을 주면서 빈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UAE 등을 비롯한 중동국가와 러시아, 중국 등 환자도 대거 유치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등 선진국 환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러시아 환자는 2013년 외래환자 3238명, 입원환자 200명에 이어 올해도 7월까지 외래환자 2540명을 유치해 전년도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 내실화도 다진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 병상가동율 90.8%, 의료수익 566억원을 기록, 개원 이래 월 최고치를 달성했다. 수술건수는 평일 평균 130건으로 2009년 기록했던 103건보다 26.2% 증가했다. 의료수익은 2013년 602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올해 목표 수익은 6320억원으로 2014년 9월 현재 목표치를 101.2% 달성한 상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