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전분기 대비 3배가량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10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사장 한상범)는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5469억, 4741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액 9%, 영업이익 191% 급증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38.3%, 전년동기대비 47.9% 각각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증가 요인으로 3분기 고해상도 대면적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물량 확대와 대면적 트렌드에 따른 대형 TV 패널 출하 비중 증가를 꼽았다. 계절적 수요 증가와 대형패널 중심의 견조한 판가 흐름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면적기준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965만제곱미터(㎡)를 기록했고, 제곱미터당 평균 판가(ASP/㎡)는 7% 상승한 658달러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으로는 TV용 패널이 42%, 모바일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7%, 태블릿용 패널이 12%, 노트북 PC용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각 제품군 별 기술 차별화를 통해 이익기반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장을 앞서 이끌어갈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꾸준한 비즈니스를 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전무는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대응 차원에서 출하량이 면적기준 한 자릿수 중반%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판가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판매 단가가 높은 중소형 제품의 비중 증가로 인한 추가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2014년 3분기 실적(단위:억원)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