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 플래시 스토리지 업체인 솔리드파이어가 국내 진출했다.
솔리드파이어는 23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사 설립과 함께 국내 진출을 공식화했다. 2010년 콜로라도에서 설립된 올 플래시 스토리지 전문 기업이다.
데이브 라이트 솔리드파이어 CEO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아시아 성장 속도가 빠른데 특히 한국은 플래시 메모리를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있고 KT 등 통신기업이 클라우드를 선도하고 있어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솔리드파이어는 대기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주 타깃으로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경쟁사와 달리 중복제거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차별화해 한국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솔리드파이어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지난해 7월과 올 10월 두 차례 투자를 받았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 제품에 삼성전자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다. 투자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대 지사장으로 클라우던트, 한국오라클, 한국HP에서 근무한 김영일 사장이 선임됐다. 에스씨지솔루션즈, 나무기술과 총판 계약도 맺었다.
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올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올해 260억원 규모에서 내년 300억원으로 성장한다. EMC와 히타치 등 전통 스토리지 기업은 물론이고 퓨어스토리지, 바이올린메모리, 솔리드파이어 등 신생 기업이 잇따라 진출해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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